[뉴스핌=김성수 기자]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24일(현지시각) 발생한 폭탄공격으로 이집트군 30명이 죽고 28명이 다쳤다. 최근 수십 년간 이집트군에 가해진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 [출처: 구글] |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국방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또 시나이 반도 중북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성명을 발표하고 "비상사태는 그리니치 표준시로 25일 오전 3시부터 발효돼 3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범행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은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슬람 원리주의 계열 무장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시나이 반도 북부를 근거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시나이 반도 엘아리시에서 이집트군 7명이 사망한 도로매설 폭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