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국제유가 급락을 틈타 중국이 원유 매입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CNPC)를 통해 이달 중 싱가포르 현물 시장에서 1800만배럴의 원유를 사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CNPC의 월별 원유매입량 가운데 최대 규모로 내년 1월 중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종전 최대 원유매입량은 올해 4월 800만배럴 수준이었다.
중국은 최근 유가급락 시기를 활용해 원유 비축량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5달러, 북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85달러로 떨어진 뒤 2분기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닐 베버리지 번스타인리서치 분석가는 "중국이 전략적으로 원유 비축량을 늘리려 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위축된 원유 수요도 늘려 시장 균형에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