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KT ENS관련 대출 사기와 최근 검사중인 모뉴엘의 위장수출관련 대출 등은 내부통제의 부실 등 금융인으로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발생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와 같은 금융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법과 원칙에 의한 현장의 금융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금이체, 카드거래나 소액대출 등 일상적인 생활금융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나 제도적 미비점으로 국민이 겪는 경제적·정신적 피해 등 불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도 감독 노력을 더 크게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그러면서 "생활금융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법·부당행위를 척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현장 중심의 개선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강력히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로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는 계속되고 있으며, 저소득·저신용자의 금융접근성은 여전히 제약되고 있다"면서 "대학생, 다중채무자 등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고금리 대출 및 불법추심 행위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국정감사 / 김학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