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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현대차] ELS '폭탄'?.. 선수들, 주가 바닥 "예의주시"

기사등록 : 2014-11-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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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과매도구간' 보지만, 신중한 관망세

[뉴스핌=김양섭 기자] '과도한 투자'를 빌미로 밀리기 시작한 현대차 주가가 바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선 긍정적인 시각이 많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섣부른 매수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바닥이 어디인지 확인해보자는 식의 '관망' 분위기가 팽배하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술적인 반등도 나오지 않았다.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녹인(knock-in) 물량을 우려할만한 수준이 됐다. 주가가 빠질만큼 빠졌지만 섣부른 매수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대차 최근 주가 추이

이번 주로 예정된 통상임금 판결 역시 주요 이벤트 중 하나다.  


남경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남은 악재는 통상임금 판결 정도인데, 이후에는 회복하지 않을까 싶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이어 "현재 수준에서도 18만원정도는 돼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과매도' 구간으로 보는 시각이다. 남 연구원은 "이미 최악의 상황까지 어느정도는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한다"며 비교적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운용업계에서도 이같은 시각이 팽배해 있지만 섣부른 매수는 하지 않고 있다. A운용사 매니저는 "관망 분위기로 보면 된다"면서 "현재 수준은 펀더멘털 분석으로 보면 들어가야 되는게 맞지만, 수급을 좀 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5~16만원대의 현대차 ELS 녹인 물량은 미미하기에, 이 때문에 주가가 더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엔저현상이 심화되고 자동차 판매량 급감이 더해져야 본격적인 ELS 녹인 구간인 13만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투자전략 측면에선 ELS 녹인 시점을 잘 이용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운용사 B사 매니저는 "언더슈팅 구간을 잘 잡으면 기술적인 매매만으로도 몇 퍼센트는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투자 시점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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