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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년부터 '아이클라우드' 쓰는 애플 제품 판매 금지

기사등록 : 2014-11-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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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자국내 서버 부재 온라인서비스 금지 법안 통과시켜

[뉴스핌=이영태 기자] 러시아 정부가 내년부터 아이폰6와 아이패드 등 아이클라우드(iCloud)가 적용되는 애플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5일 GSM돔과 폰아레나 등은 러시아 매체 프로고로드를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 4일 '자국에 서버를 두지 않은 모든 온라인 서비스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추후 아이클라우드가 탑재된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소유한 사용자에 대해 끊임없는 검색까지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아이폰6 ' 론칭 행사.[사진: 김학선 기자]
2015년부터 시행되는 관련법에 따라 아이클라우드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애플 제품도 사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러시아 정부는 추후 아이클라우드가 탑재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소유한 사용자에 대해 끊임없는 검열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국민들의 데이터가 타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애플이 러시아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려면 별도의 서버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애플 운영 방침과 동떨어져 있고 대응할 시간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러시아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커밍아웃'에 강력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법으로 동성애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러시아는 팀 쿡 CEO가 최근 동성애자라고 공표한 직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 설치한 스크린 잡스 기념비를 철거한 바 있다.

애플은 러시아의 방침에 대해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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