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에서 이른바 '굴욕 악수' 를 당했다고 10일(현지시간) 일본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베의 굴욕". 10일 중국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영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초간 무거운 표정으로 바라본 뒤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있다. <사진: 일본 FNN 방송캡쳐> |
이날 오후 1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반가운 듯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시진핑 국가 주석은 아베 총리의 웃는 얼굴을 1~2초 정도 심각한 얼굴로 바라본 뒤 말없이 고개를 돌려 사진 촬영에 임했다.
이 장면과 관련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다소 굴욕적인 '웃는 얼굴 없는 악수'를 당했다고 전하며 중국과 해외 언론들에서 보도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고 전했다.
당시 방송사 카메라가 찍은 화면에는 시 주석이 아베 총리를 2초 정도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말없이 바라본 뒤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돌리는 장면이 생생히 포착됐다.
이 상황을 보도한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당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당황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측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 주석에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이 매우 기쁘다" 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중국 기자는 당시 시 주석의 표정과 관련 "시 주석의 표정은 냉정해 보였다"며 "이번 회담의 의미를 중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외신 기자도 "시 주석의 표정이 차가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회담한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측은 이번 중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아베 총리의 요구에 따라 회담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