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홍콩이 오는 17일부터 위안화 일일 환전 한도를 폐지할 방침이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 홍콩통화청(HKMA)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주부터 실시되는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 출범에 따라 위안화 일일 환전한도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홍콩 투자자들이 위안화로 환전할 수 있는 금액은 일일 2만위안(한화 약 356만원, 미화 약 3264달러)으로 제한됐었다.
노먼 찬 홍콩통화청 총재는 "이번 환전 한도 폐지로 홍콩 주민들의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돼 있어 홍콩 주민들의 위안화 거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통화청은 역외 위안화 유동성 규모가 1조1000억위안(약 196조3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