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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부자들 투자 키워드 ‘현금과 사모펀드’

기사등록 : 2014-11-1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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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 46 현금 확대 계획, 44% 사모펀드 늘릴 예정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울트라’ 자산가들이 현금 보유 규모를 대폭 늘리는 한편 사모펀드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주식을 포함한 주요 자산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가운데 자산가들 사이에 지극히 보수적인 행보와 사모펀드 선호도가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펀드매니저 및 기업 경영자로 구성된 네트워크인 타이거21에 따르면 슈퍼 부자들의 46%가 현금 보유량을 늘렸고, 연말까지 이 같은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출처:월스트리트저널]
 한편 울트라 자산가 중 연말까지 사모펀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4%에 달했다.

타이거21의 마이클 소넨펠트 회장은 “고액 자산가들이 현금 보유에 따른 비용을 사모펀드 투자를 통한 수익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주식부터 채권, 헤지펀드, 부동산 등 주요 투자 자산 가운데 자산가들이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자산은 현금과 사모펀드 뿐이었다.

이들이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은 2008년과 같은 금융시장의 폭락을 예상한 데 따른 것이 아니라고 타이거21은 밝혔다. 저가 매수 기회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실탄’을 미리 준비해 두려는 측면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고액 자산가들이 사모펀드 투자에 무게를 두는 것은 최근 발생한 단기적 움직임이 아니다. 지난해 이들의 사모펀드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21%를 차지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로 올들어 유입된 신규 투자 자금 가운데 슈퍼 부자들의 비중이 1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6%에서 상당폭 늘어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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