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소비세 인상 시기를 늦추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일본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 AP/뉴시스] |
제1야당인 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간사장은 "증세를 미룰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주요 정당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중의원 해산이 무엇을 위해서인지 이해할 수 없는 '제멋대로식 해산'"이라고 비판했다.
에다 겐지 유신당 공동대표는 "차기 총선에는 약 700억엔(약 660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혈세 낭비'"라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액의 세금을 들여가며 해산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공산당 시이 가즈오 위원장은 "(아베 총리는) 해산을 미룰수록 궁지에 몰릴 것이기 때문에 '지금 해 버리자'는 생각만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활당 스즈키 가쓰마사 간사장은 "(이번 해산은 경제정책의) 실패를 숨기기 위한 해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