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법정관리 중인 팬택의 매각 본입찰이 유찰됐다.
21일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팬택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으나 오후 3시까지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에 인수 가격을 써 낸 기업이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 매각이 무산되면서 향후 팬택의 매각은 수의계약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으로 매각 방향에 대해 법원의 결정이 남아있지만, 업계에서는 수의계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음 주 법원의 입장이 중요하겠지만, 수의계약을 추진하려는 몇몇 업체들이 있어 수의계약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입찰 전까지만 해도 중국, 인도의 유수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입찰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마감 시한인 오후 3시까지 마땅한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공개입찰이 유찰됐다.
팬택은 지난 8월 법정관리 개시 이후에도 순환 유급휴직, 사후서비스 강화, 신사업 추진 등을 지속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도모해왔다. 최근 들어 이동통신사들도 적극적으로 재고 처리에 나서며 팬택의 정상화를 도왔다.
매각 입찰 당일에는 35만원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베가 팝업 노트' 신제품을 출시해 반나절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