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3일 사실상 경영일선에 복귀, 업무를 개시했다. 삼성그룹과의 '빅딜'에 대해 김 회장은 "기쁘다"라고 밝혔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에 있는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 출근,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돌아갔다.
김 회장이 본사로 출근한 것은 2012년 8월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본사로 출근하지 않았을 뿐, 그룹 주요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려왔다"면서 "빅딜이 이뤄진 지난달 말부터는 가끔 본사로 출근, 오늘이 세 번째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제 건강은 괜찮다"면서 삼성과의 빅딜에 대해 "기쁘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앞서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은 지난달 26일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매매 결정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김 회장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 직원들의 매각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삼성에서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