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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쳤다’ 중국 세계 최대 경제국 부상

기사등록 : 2014-12-0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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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집계 PPP 기준 경제 규모 중국이 미국 앞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이 미국을 눌렀다. 부동의 1위를 지켰던 미국을 누르고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한 것.

4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제 규모가 17조6000억달러를 기록, 미국 전망치인 17조4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수치는 재화와 서비스의 실질적인 경제 생산 규모를 구매력평가지수(PPP)에 근간해 산출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우)[출처:뉴시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경제 규모는 중국의 세 배에 달했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중국의 도약은 1위에 부상한 사실 뿐 아니라 성장 속도 측면에서도 비약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별도로 실질 구매력을 기준으로 할 때 중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의 1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미국의 비중인 16.3%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는 지난해 국제 무역 측면에서 미국을 제친 데 이어 이번 PPP를 기준으로 한 GDP 규모에서도 1위로 부상, 성장률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형적인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평가 기준을 달리 할 때 중국은 여전히 미국에 뒤지는 상황이다.

우선, 환율에 근거한 GDP 규모는 여전히 미국이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브레트 아렌즈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의미가 낮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 달러화가 해외 주요 통화에 대해 10% 떨어진다고 해서 미국 경제가 그만큼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율에 기초한 경제 규모 산출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구 1인당 GDP 규모 측면에서도 중국은 미국과 커다란 간극을 벌이고 있다. 인구 3억1600만인 미국은 1인당 GDP가 5만5063달러에 이르는 데 반해 13억 이상의 인구가 밀집한 중국의 경우 1인당 GDP가 1만2970달러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하버드 대학의 제프 프랑켈 이코노미스트는 “국민 1인당 소득을 기준으로 볼 때 PPP에 근거해 산출하더라도 중국은 미국보다 가난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은 대규모 인구와 중산층 확대로 인해 커다란 경제적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프랑켈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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