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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상장] IPO 신기록 위엄…"진정한 JY株 프리미엄 기대"

기사등록 : 2014-12-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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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 시장(IPO) '마지막 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대우증권 본사 영업부를 찾은 고객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 김학선 기자
[뉴스핌=이준영 기자] 제일모직 청약 기록이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훌쩍 넘어섰다. 당분간 넘기 힘든 진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뜨거운 광풍의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SDS 학습 효과와 함께 제일모직이 상대적으로 자산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진정한 JY주식'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른바 '프리미엄'이 주가에 붙을 것이란 기대가 삼성에스디에스에 비해 높다는 의견이다.

제일모직 청약 이튿날 오후 2시 기준 청약경쟁률이 159.9대 1, 청약증거금은 24조6000억원이다. 이 시점에서 제일모직 청약 기록은 이미 역대 2위 삼성SDS는 물론 1위 삼성생명의 기록조차 훌쩍 넘었다.

삼성SDS의 최종 일반투자자 공모 경쟁률은 134대1, 청약증거금은 15조5520억원이었다. 삼성생명의 청약증거금은 19조8444억원이었다.

증권가는 제일모직의 청약 신기록 원인을 삼성SDS 학습 효과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준호 신한금융투자 강남지점 대리는 "삼성SDS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했던 경험 때문에 삼성SDS에 청약했던 고객이나 하지 않았던 고객들 모두 많이들 제일모직을 청약했다"고 말했다.

도중협 KDB대우증권 WMClass 압구정센터 팀장도 "고객들이 제일모직 청약을 하면서 SDS효과를 기대했다"며 "한동안 청약에 참여하지 않은 고객들까지 참여했다. 지점으로 온지 1년 반만에 대기순서 번호표가 200번까지 간 적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이 높다는 점도 청약 기록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의 한 관계자는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후계자인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고 이서현 사장과 이부진 사장의 지분도 있기에 기업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다"며 "이러한 기대에 청약을 많이 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 증권업계 영업 담당자는 "외국인들이 콜자금을 당겨서 제일모직 공모주 쪽을 가격불문하고 주문했다는 소식이 들린다"면서 "아마도 18일 제일모직이 상장하는 즉시 공모가의 두 배로 거래가 개시되고 나아가 SDS 때보다 훨씬 더 높은, '프리미엄' 붙은 주가가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지분율이 25.1%다. 이건희 회장 지분율은 3.72%,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각각 8.37%로 오너 일가 지분이 45.56%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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