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2015년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7%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사회과학원이 15일 밝혔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이날 '경제청서: 2015년 중국 경제 상황분석과 전망(이하 청서)'을 발표, 서비스업 발전과 개혁 심화에 따른 효과, 경제 구조전환에 따른 잠재성장력 등 요인에 힘입어 2015년 중국 경제가 안정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사회과학원은 청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7.4%에서 7.3%로,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7.2%에서 7%로 하향조정했다.
사회과학원 수량경제·기술경제연구소 부소장 리쉐쑹(李雪松)은 ▲외수(수출) 경기 및 소비 부진 ▲제조업 생산과잉과 혁신기술 부족 ▲지나치게 높은 부동산 재고율 등 요인으로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해 온 투자가 경기 진작에 미치는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경기 둔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사회과학원은 내년 중국 증시는 완만한 강세를 유지할 것이며, 현재 증시가 불마켓(상승장·강세장) 직전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가 중속성장기에 진입한 상황에서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으로 청서는 ▲무위험이자율 하락 ▲부동산 시장 조정기 도래 ▲점진적인 세계 경기 회복을 들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서면서, 자금이 투자가치를 상실한 부동산에서 활황을 보이는 증시로 유입됨에 따라 2015년 중국 증시가 완만한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청서는 중국 자본시장 개혁 심화에 따라 증시를 통해 자금이 기업과 산업으로 효과적으로 유입되면서, 중국 경제 구조전환을 위한 양호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앞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4일 2014년 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 2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민은행은 2015년에도 성장률이 7.1%로 역사적 저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