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음료 기업 넘버원 와하하(娃哈哈)의 올 한해 매출이 7% 감소, 근래들어 가장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와하하 그룹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은 업무회의에서 "올해(2014년)는 전반적으로 와하하의 매출실적이 수년간 가장 부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 매출 감소폭이 7%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하하는 그 동안 고속성장을 지속해왔으나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개발해 내지 못하면서, 2012년 처음으로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와하하는 매출 부진을 타개하고자 사업 다각화에 나섰고, 2013년과 2014년 매출 목표를 각각 800억 위안, 1000억 위안으로 정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3년 매출액은 782억8000만 위안에 그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다만 2013년의 경우 목표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012년 실적이 워낙 저조한데다 영업력이 부분 회복되면서 매출 증가율은 23.02%을 기록했다.
올 해도 매출액이 728억 위안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 경영 상황은 오히려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점이 영업난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라며 와하하가 소비 트렌드에 맞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