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쿠웨이트 알리 알-오마이르 석유장관은 16일(현지시각) 국제유가 급락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국제에너지기구(IEA)] |
브렌트유가 이날 2009년 5월 이후 최저가인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이러한 발언은 감산을 하지 않겠다는 OPEC의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OPEC의 이번 결정은 '국제유가 가격 경쟁'을 촉발시키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도 아니라고 부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유 생산 단가가 낮은 중동 국가들이 미국의 셰일 생산 확대를 견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른 중동국들과 OPEC 관계자들도 원유 생산을 감축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압둘라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최근 "목표 유가를 정해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도 "시장은 자체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혹은 40달러가 돼도 우리(OPEC)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