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정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한 것으로 인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확재정부는 18일 국제금융센터에서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FOMC 결정과 관련해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FOMC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 내용, FOMC 결정후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 움직임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FOMC의 결정과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함으로써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과 국채·외환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등 FOMC 결정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의 시장안정화 조치로 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됐지만 유가 약세 지속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FOMC는 성명서를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을 발휘(can be patient)할 수 있다"는 표현으로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했다. 다만, 이것이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저금리 유지"라는 기존의 가이던스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도 FOMC 내에 금리인상이 시작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1월이나 4월 등 기자회견이 없는 회의에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기재부는 미국 국채금리·달러화 움직임 등 이번 FOMC 결정에 따른 선진국 시장 움직임 변화와 러시아 및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한 신흥국 금융시장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외환시장의 양방향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이번 결정 이후 국제금융시장 변화가 금리·자본유출입·환율 등의 경로를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