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그리스 대통령 선거 2차 투표가 23일(현지시각) 부결됐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오는 29일 3차 최종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사진: 신화/뉴시스] |
다만 이날 투표에서는 찬성표가 1차 때보다 8표 늘어나, 최종 투표에서 대통령이 선출될 것이란 기대감이 지속됐다. 오는 29일 예정된 3차 투표에서는 의석의 60%인 180명의 찬성을 받으면 된다. 최종 투표에서도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 내년 초 총선을 치러야 한다.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급진좌파연합으로 구제 금융과 긴축 등에 반대하는 제1야당 시리자가 연립여당 합계보다 3~4%p(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총선거 후 시리자가 정권을 잡을 경우 국외 채권단과 한 약속을 파기할 가능성이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앞서 사마라스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각) 대외채권단과 마지막 구제금융 협상 시한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후 대통령 선거를 2개월 조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재정수지 전망에서 채권단과 이견이 있었고, 대통령 선출 실패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지난달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