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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신년사서 오바마에 '단합' 강조하고서는…

기사등록 : 2015-01-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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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들에게는 '크림반도 합병' 자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자국민들에게는 크림반도 합병 성과를 자축하며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출처:AP/뉴시스]
3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양국의 '동등한' 관계를 기대하며 양국이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5년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임을 상기시키며 당시 러시아와 미국이 아돌프 히틀러에 맞서 연합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 수 십명에게도 신년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신년사 전달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푸틴은 또 러시아 국민들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을 자축하며 러시아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단합과 국가에 대한 충성을 보여 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점차 심각해지는 러시아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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