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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전쟁] 세계은행 "신흥국, 유가보조금 줄여라"

기사등록 : 2015-01-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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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하락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 0.5% 상승

[뉴스핌=노종빈 기자] 세계은행이 신흥국들이 자국민들에게 지원하는 유가보조금에 대한 개혁을 강조했다. 

국제유가 급락을 계기로 유가보조금 제도를 개혁해 신흥국들의 재정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은행은 7일(현지시각) 2015년 '글로벌 경제전망'(GEP) 보고서를 통해 유가하락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0.5%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글로벌 물가도 약 0.4~0.9% 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등 자원 생산이 많은 국가들이 에너지 수입국가들에 비해 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최근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6월 대비 약 50% 급락했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은 신흥국들이 유가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국민들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산유국인 이집트와 말레이시아 등은 유가보조금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유가보조금 지원을 30%가량 축소했고 인도 역시 비슷한 대응을 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총괄 책임자인 아이한 코세는 "이들 국가들은 많은 유가보조금 축소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며 "원유 수입국이나 수출국 모두 더 많은 조치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추정 집계에 따르면 에너지 관련 보조금 총액은 4억8000만달러로 지난 2011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2% 수준에 해당한다. 유가보조금 제도는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대부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집중돼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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