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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태양광 등 신제조업 육성으로 중국과 차별화”

기사등록 : 2015-01-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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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 금융담당장관, FT 인터뷰서 모디노믹스 청사진 밝혀

자얀트 신하 금융담당장관 [출처:인도 재무부]
[뉴스핌=김민정 기자] 인도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불과한 제조업을 키우기 위해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제품에 집중한 중국 모델을 따르기보다는 혁신 주도의 제조업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청사진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인 '모디노믹스'를 책임질 테크노크라트 중 한 명인 자얀트 신하 인도 재무부 금융담당장관(사진, The Minister of State for Finance)은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는 소비자 가전에 집중한 중국을 따르기보단 글로벌 제조강국이 되기 위해 태양광과 LED, 소형 자동차, 의료기기와 무기 등 전혀 새로운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구매력 기준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대국이다. 그러나 여타 아시아 개발도상국과 달리 제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정부는 13억명에 달하는 인구대국의 신규고용 창출을 위해 월간 100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 모디 총리는 이를 위해 제조업 비중을 국내총생산 대비 25~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MBA) 졸업생인 신하 장관은 “인도는 10년 이상의 지속가능하고 물가상승 없이 7~8%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이루려고 한다”며 “그래야만 수 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 장관은 강철과 알루미늄부터 냉장고와 모터사이클까지 방대한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모디 정부 산업정책의 두 가지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산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태양광 전등이나 태양광 홈시스템 등 전혀 새로운 산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경제정책이 중국 모델과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하 장관은 “인도의 경제모델은 중국과 다르다”며 “인도 모델은 보다 더 혁신 주도의 상향식(bottom-up)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정부가 부진한 소비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까지 250~500억달러의 공적 자금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금 인도가 추구하고 있는 경제개혁은 범위와 정도에 있어서 유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역설했다.

인도 정부는 이 밖에 향후 5년간 1000억달러를 투자해 철도망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피유시 고얄 에너지부장관은 모디 총리가 약속한 전 국민 24시간 전력 공급 계획을 2019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2500달러 규모의 전력 생산 플랜에 착수했다.

인도 경제는 지난해 모디노믹스의 성공으로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인도 증시인 선섹스 지수는 지난해 2013년 대비 29.4%의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 상하이지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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