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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유리천장'은 옛말…여성CEO로 교체 70%↑

기사등록 : 2015-01-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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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61건서 103건으로…전체비율은 남성 우세 여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여성의 승진 제약을 뜻하는 '유리천장'이 미국에서 점차 사라지는 모습이다.

[그래픽: 송유미 미술기자]
14일(현지시각) 미 고용시장 전문분석기관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이하 챌린저)는 미국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체율이 6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남성에서 여성으로 CEO가 교체되는 건수가 70%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남성에서 여성 CEO로 교체된 경우는 103건으로 2013년의 61건에서 대폭 확대됐다. 여성 CEO에서 또 다른 여성 CEO로 교체된 건수도 52건으로 직전해의 34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CEO에서 남성으로 교체된 건수는 87건으로 2013년의 116건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총 1341명의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2008년 이후 최대 교체건수를 기록했으며, CEO 교체율은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

다만 포춘 글로벌 500대기업 중 여성 CEO는 26명으로 전체의 5%에 불과해 주요 글로벌 기업에선 여전히 남성이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가로막는 장벽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퓨리서치 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의 2/3 정도가 여성보다 남성이 고위직에 오르기가 더 쉽다는 인식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센터 디렉터 킴 파커는 "여성이 CEO가 되면 잘 하지 못할 것이란 인식이 있다"며 "과거의 성차별 의식이 아직도 남아있을지 모르지만 여성은 인력의 절반을 차지하고 교육 수준에 있어서는 남성보다 앞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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