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6일(현지시각)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신용긍급은 기존의 'B'를 유지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출 실패로 오는 25일 진행될 조기 총선이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피치는 가뜩이나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되면 경기 회복에도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경고해다. 피치는 올해 그리스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포인트 낮은 1.5%로 제시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이날 유로존 관계자들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최장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오는 2월 말 종료될 예정이지만 유로존 관계자들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그리스 대출 비용이 빠르게 늘고 있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에 관련한 사안은 총선 다음날인 26일로 있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