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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車시장..BMW 차기회장도 오나

기사등록 : 2015-01-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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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20주년 기념식 맞춰 하랄트 크루거 CEO 방한 타진

[뉴스핌=강효은 기자] 지난 13일 열린 쌍용자동차 '티볼리' 신차 발표회장에선 쌍용차 최대 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단연 화두였다. 가수 이효리에 이어 마힌드라 회장까지 쌍용차 해고직원에 대한 복직을 언급하면서 여론도 마힌드라 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마힌드라 회장은 지난 13~14일 티볼리 신차 발표회장과 평택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쌍용차가 흑자로 전환하면 해고자의 복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11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뒤 두번째다. 지난 2011년 '서울모토쇼'를 방문한 뒤 3년이 지나 한국을 찾았다. 이는 마힌드라 회장과 쌍용차가 '티볼리'에 거는 기대감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자리에서 마힌드라 회장은 티볼리에 대한 기대감을 쌍용차 해고직원에 대한 복직이라는 연결고리로 풀어냈다.

정무영 쌍용자동차 상무는 "(마힌드라 회장의 이번 방문은) 티볼리 개발을 위해 그간 직원들이 많이 고생했기 때문에 격려 차원에서도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이유일)평택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국내 완성차 최대주주이자 외국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한국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해고직원의 복직을 약속한 것에 대해 대중들에게 친근감이 부각됐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업계와 증권가에선 쌍용차 '티볼리' 신차발표회 때 마힌드라 회장의 방한이 한국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힌드라 회장의 방한은 그만큼 마힌드라그룹 내에서 쌍용차의 위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며 "CEO가 직접 방한했다고 해서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을 테지만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에 이어 BMW코리아도 오는 5월 취임 예정인 하랄트 크루거 차기 CEO의 방한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BMW코리아의 20주년 설립 기념일에 맞춰 한국 시장에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지난해 BMW는 국내 수입차시장 최초로 전체 판매량 4만대를 넘기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BMW코리아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아 좀 더 대중적인 이미지로 시장에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5월 공식 취임 예정인 하랄트 크루거 BMW그룹 차기 CEO.

BMW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으나 회사에서 (CEO의) 방문을 추진 중에 있다"며 "외국계 CEO의 방문은 분명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닛산그룹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지난해 4월 한국을 찾았다. 당시 카를로스 곤 회장의 방한 목적은 르노삼성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기 위함이었다. 곤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05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네번째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곤 회장의 르노삼성 방문을 두고, 르노닛산그룹 내에서의 르노삼성의 입지와 비중에 힘을 실어 주는 행위가 될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2006년 취임한 다임러AG이사회 의장이자 메르세데스-벤츠자동차그룹 총괄인 디터 체체 회장도 지난 2013년 11월 '뉴 S-클래스' 국내 출시기념회에 최초 방한한 바 있다. 당시 그가 직접 한국 시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7년만이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지난 2007년 취임 후 1년 후인 2008년 아우디코리아본사를 방문했다. 아시아 순방 일정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  람보르기니의 서울 대치전시장 확장 이전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당시 그의 방한은 2007년 10월 람보르기니의 한국 진출 이후 두 번째였다. 그는 당시 세계적 기업 회장의 전시장 행사 참석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장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파트너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해 업계 관계자들의 호감을 사들인 바 있다.

다만 올해 벤츠와 아우디는 현재까지 기업 회장의 방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중요 행사 일정이 잡혀있는게 없기 때문에 회장님의 방한이 추진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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