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오는 26일로 본입찰이 예정된 현대증권 매각은 사모펀드(PEF) '오릭스'와 '파인스트리트'간의 경쟁구도로 매각가격은 61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오릭스와 파인스트리트는 현대증권 매각자문사와 매각구도를 포함한 가격을 논의중이다.
매각가격은 현대그룹의 장부가인 주당 1만1500원 이상으로 매각대상 지분(22.43%)으로 따지면 6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IB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유는 현대그룹이 장부가 이하로 현대증권을 매각할 경우 매각손실이 발생해 비록 유동성은 개선되더라도 부채비율과 같은 재무구조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측은 이 같은 매각가격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구조를 검토하고 인수후보자들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의자가 누그러진 중국의 푸싱그룹과는 달리 오릭스와 파인스트리트는 인수 의지가 강한 편이라 매각가격을 두고 이번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 후보자들도 현대측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현대측이 원하는 가격과 조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26일 본입찰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