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당 대표 [사진: AP/뉴시스] |
그는 "그리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아닌 유로존과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집권이 유력한 시리자는 총선을 이틀 앞두고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전 총리가 이끄는 여당 신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5%로 확대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
시리자는 트로이카(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유럽연합)와 체결한 구제금융 제공 조건을 철회하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
치프라스 대표는 "그리스에서 좌파 정당 집권이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다"며 독일이 지지하는 엄격한 긴축정책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리스는 지난 2013년 72억유로를 추가 지원받기로 결정했었다. 사마라스 전 총리는 총선을 치르기 위해 지난해 말 졸업 예정인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올 2월 말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부채 탐강 협상 우려에 치프라스는 7월까지 구제금융 제공기관과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그리스 부채 규모는 현재 3180억유로에 이른다.
치프라스 대표는 "오는 7~8월 ECB가 보유한 그리스 국채 100억유로가 만료된다"며 "그때까지는 실행 가능한 해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