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글이 광고수익 부진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각) 구글은 지난 4분기 순익이 47억6000만달러, 주당 6.91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33억8000만달러, 주당 4.95달러에서 확대된 결과다. 하지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6.88달러로 작년의 6.70달러보다는 개선됐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7.11달러에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1억달러로 지난해의 157억달러보다 늘었지만 역시 전문가 예상치 184억6000만달러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 비용을 제외한 매출은 145억달러로 역시 전망치 147억달러를 하회했다.
4분기 중 구글의 광고 클릭수는 전년 대비 14%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클릭당 구글이 거둬들이는 수익은 오히려 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클릭 수 증가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에 비해 돈이 되지 않는 스마트폰에서 창출된 것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이날 정규장을 0.16% 상승으로 마감한 구글은 실적 실망감에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2% 넘게 밀렸다가 낙폭을 빠르게 만회, 종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