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닷컴이 지난해 4분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 2억1400만달러의 순이익과 0.45달러의 주당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같은 기간 순이익 2억3900만달러, 주당 순익 0.51달러보다 저조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0.18달러의 순익을 크게 웃돈 결과다.
매출액은 293억3000만달러로 2013년 4분기 255억9000만달러보다 15% 증가했다. 회사 측은 달러 강세로 인한 8억9500만달러의 손실을 감안하면 같은 기간 매출이 18% 늘었다고 추정했다.
2014년 아마존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순매출액은 889억9000만달러로 2013년 744억5000만달러에 비해 20%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크게 늘면서 1억78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영업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사상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아마존은 스마트폰과 드론 등 신규 사업에 투자를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지만 새로운 사업이 성공적이지 못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마이클 패처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실적은 아마존이 투자자들의 말을 듣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하고 있다. 오후 5시26분 현재 아마존의 주가는 346.8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1.25%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