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종전의 7.75%로 동결했다. 대신 법정유동성비율(SLR·Statutory Liquidity Ratio)을 21.5%로 50bp 낮추기로 했다.
3일(현지시각) 인도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종전의 7.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인도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8.0%에서 7.75%로 0.25%p(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이 1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시장에서는 인도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다만 인도중앙은행은 기준금리는 동결했으나 법정유동성비율을 낮추면서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법정유동성비율은 시중은행이 수신액 중 국채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보유해야 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낮아지면 시중은행들의 대출 여력은 보다 커지게 된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인도중앙은행이 오는 28일 인도 정부의 예산 발표 이후에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동결 소식이 전해진 후 인도 증시와 통화가치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2시37분 현재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 센섹스 지수는 전날보다 0.1% 하락한 2만9093.2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인도 루피화는 달러 대비 0.04% 하락한 61.7350루피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