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유가 하락에 원유 소비를 늘리는지 여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 결정 만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가령 소비자가 최근 낮아진 유가를 비용 절감의 기회로 활용하지 않고 휘발유가 많이 드는 트럭이나 SUV(sport utility vehicle)를 더 많이 탄다면 원유 수요가 빠르게 상승하게 된다.
CNBC는 유가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선 “낮아진 유가는 소비자에겐 감세 효과가 있다”면서 “이는 경제성장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위까지 오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방송은 원유 분석 기관인 페트롤리움 인텔리전스 위클리(PIW)를 인용해 유가가 100달러를 넘으려면 공급자들이 공급량을 급격히 줄여야 하는데 단기적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PIW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 석유수출국구(OPEC) 국가들이 늦게 글로벌 공급을 줄이기 전에 비축유를 소진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PIW는 수요는 하루 80만배럴인 반면에 OPEC 비가입국들은 하루 116만배럴까지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가 글로벌 증시 방향성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