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국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적다는 주장과 함께 가계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종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최근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으나,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7%로 유로존 국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저물가의 배경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부진뿐만 아니라 과거에 높았던 물가 수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2000년대 들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올랐던 품목의 최근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박 연구원은 “과거 고물가가 최근 낮은 물가상승률의 원인 중 하나임을 고려할 때, 디플레 방지를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통해 단기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계소득을 늘려 소비를 진작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