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유지 결정이 최근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BI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OPEC이 감산하지 않기로 한 최근의 결정이 유가 하락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유가는 지난해 중반 이후 60% 가까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PEC은 지난 11월 회의에서 공급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IS는 보고서에서 유가가 금융자산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다른 금융자산처럼 유가의 움직임은 선물시장 움직임에 대한 기대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PEC의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석유시장은 상승기와 하강기가 있다"며 "우리는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완충장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