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몇 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 [출처: 위키피디아] |
그는 "이 지상전에 투입될 이라크군 12개 여단을 훈련하는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며 "이라크 안에 훈련캠프 4곳을 설치했으며, 이라크군 훈련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런 특사는 "미국도 최대한 빠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시도를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에서 오는 4월 IS와 이라크-쿠르드 민병대-국제동맹군 사이에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앨런 특사는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와 가진 인터뷰 도중 IS의 미국 본토 위협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IS는 알카에다와 차원이 다르다"며 "IS는 (알카에다보다) 조직화도 잘 돼 있고 지휘나 통제체제, 전투 공간에 대한 상황 인식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는 IS가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될지에 대한 질문에 "그러한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IS에 빼앗긴 지역을 탈환하고 지하디스트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IS가 지난해 6월 점령한 모술은 이라크 제2도시이자, IS가 점령한 도시중 가장 규모가 큰 지역이다.
케리 장관은 "국제연합전선이 결성된 지난해 8월 후 2000번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며 "이 공습이 IS가 장악했던 지역의 5분의 1인 700㎢를 탈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