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인도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인도인민당(BJP)이 신생 정당 보통사람당(AAP)에 완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AP/뉴시스] |
이로써 AAP는 지난 2013년 12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치러진 선거에서 완승을 거뒀다. 2013년 당시 선거에서 BJP와 AAP는 각각 32석, 28석을 확보해 1, 2위를 차지했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아르빈드 케지리왈 AAP 대표에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대표는 '반부패 정책'으로 유명한 정치인이다.
케지리왈 대표는 2013년 선거 당시 8석을 얻은 INC와 연정을 구성해 주 총리에 올랐다. 하지만 반부패 법안이 주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자 주 총리직을 49일 만에 내놓은 바 있다.
지방선거에서 야당 압승이 확정되면서 인도증시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뭄바이증시 센섹스지수는 전날대비 490.52, 1.71% 하락한 2만8227.39에 마쳤다. 니프티지수는 134.70, 1.56% 내린 8526.35에 마감했다.
야당인 AAP가 압승하면서 모디 총리가 추진 중인 주요 경제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ANZ은행 데비카 멘디라타 이코노미스트는 "모디 총리와 여당을 향해 빨간불이 켜졌다"며 "정부가 약속한 정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어졌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