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의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해 여러 악재 속에서도 꿋꿋이 강세장을 연출한 뉴욕 증시에 여전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 구글] |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운용자산 20만달러 이상인 투자자 4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은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응답자 1/3 가까이는 비중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답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는 답변은 6%에 불과했다.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 뱅가드그룹이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에서도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비중은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에이티브 파이낸셜디자인 소속 씨오도르 파이트는 "미국 증시가 올해 최적의 투자 대상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며 뉴욕 증시의 지난해 성적이 양호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믿음 또한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년 대비 7.5% 오르며 6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4%, 13.4% 올랐다.
금융정보 사이트 인베스트먼트뉴스는 오랜 강세장 뒤에는 대개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강력하다 보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나 자산운용사들이 계속해서 미국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그 메이슨 조사에 응한 투자자들의 주식 비중은 평균 41%였으며 현금과 채권 투자 비중은 각각 22%, 16% 였으며 대안투자 비중은 21%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