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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주식 투자의 속도 조절에 나설 때라는 주장이 연이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은행의 부양책에 기댄 성장이 한계를 맞은 데다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했던 부의 효과 역시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는 등 거시경제 측면의 경계 요인이 다수에 이른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신규 기업공개(IPO)가 대규모로 대기중이며, 이는 증시 전반에 하락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안화[출처:텔레그라프] |
중국이 영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본 배분의 균형이 필요하지만 이 같은 개혁을 위해서는 성장 속도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JP모간은 강조했다.
은행 섹터의 주가수익률(PER)이 10년 평균치의 5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이미 금융시장이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의 냉각 조짐도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경기 전반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 JP모간의 진단이다.
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드는 한편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소멸하고 있고, 이 때문에 자동차와 명품 등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A주의 경우 정책 리스크가 가세하고 있다고 JP모간은 강조했다. 마진 거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데 따라 주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별도로 신규 상장이 봇물을 이루면서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배런스에 따르면 이번주에만 24개의 신규 IPO가 예정돼 있다. IPO 금액은 총 150억위안(24억달러)에 달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24건의 IPO에 약 2조위안의 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130배에 이르는 청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다.
BOA의 데이비드 쿠이 전략가는 “IPO 종목이 주식시장에 유동성 가뭄을 초래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리스크가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