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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만8000 '터치' 뉴욕증시 7가지 위험 신호

기사등록 : 2015-02-1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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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에너지 위축 등 조정 리스크 잠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우존스 지수가 13일(현지시각) 올들어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 강세장이 7년째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전날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지난해와 같이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르는 주가 흐름이 올해도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경고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 증시 대표 지수가 랠리를 연출하고 있지만 시장 내부의 상승 에너지가 이미 크게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월가[출처:블룸버그통신]
 이날 마켓워치는 뉴욕증시의 조정을 예고하는 7가지 위험 신호를 제시했다.

먼저 주가가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상승 에너지가 현격하게 위축됐다고 마켓워치는 주장했다. 주가 상승이 대규모 거래량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고, 지수가 고점을 높이고 있지만 탄력이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지난해 말 이후 연초까지 사실상 주가가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주장했다. 지난해 12월19일부터 2월6일 사이 뉴욕증시는 방향성 없는 보합권 등락을 보였을 뿐이라는 얘기다.

이는 이른바 회전매매에 따른 것으로, 결코 주식시장의 건강한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하고 있다. 과거 1929년 주가 대폭락 이전 제시 리버모어가 공격적인 매도에 나섰던 것도 회전매매를 대단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다.

투자자 심리 변화 역시 긍정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투자자 심리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가까운 시일 안에 중립적인 수준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내다봤다.

또 현재 투자자들은 높은 주가에 안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가 하락할 때 쉽게 비관론으로 기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가격에 시선을 집중하는 움직임 역시 경계해야 할 조짐으로 꼽혔다. 가격은 다수의 주가 지표 중에서 방향을 가늠하는 데 가장 느린 경향을 보이며, 이미 주가에서 적신호가 포착될 때는 매도 시점을 놓쳤을 여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이어 베어마켓이 보다 뚜렷해질 때 투자자들 사이에 패닉 매도 움직임과 비관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예상했다.

또 기술적 측면에서 S&P500 지수의 주요 이동평균선 하향 돌파 여부를 유심하게 살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1만8037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S&P500 지수는 2095까지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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