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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그리스 은행권에 유동성 지원규모 확대

기사등록 : 2015-02-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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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 한도 683억유로로 확대…20일 유로그룹 회의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출처: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ECB는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33억유로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ECB는 이미 지난주 ELA 한도는 600억유로에서 650억유로로 50억유로 확대됐다. 여기에 33억유로가 더해져 총 683억유로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불발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불안감이 고조된 탓에 그리스 은행권에서의 예금 인출 속도는 가속화됐다. 이 때문에 앞서 그리스는 ECB에 ELA 한도를 100억유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했던 것보다 적은 규모이긴 하지만 ELA 한도 상향으로 그리스는 다소 여유를 갖고 유럽 채권단과의 논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구제금융 연장에 합의 하라고 최후통첩을 받은 그리스 정부는 18일 결국 구제금융 프로그램 6개월 연장 요청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가디언 등 외신들은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긴축 반대에 대한 뜻은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오는 20일 유로존 재무장관(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가 제안한 구제금융 연장안이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독일 역시 긴축 조건에 대해 물러서지 않고 있어 최종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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