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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朴대통령 금리 발언은 원론적"

기사등록 : 2015-02-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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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와 한은의 경제정책에 대한 방향이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금리 관련 발언을  '원론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23일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12일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된 질문에 “거시정책을 담당하는 기관들과 잘 협의해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대응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직접 금리 인하 압박에 나선 모양새가 되면서 당시 시장에는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이 총재는 "(대통령의 발언은) 통화정책을 실기하지 않고 잘 운용했으면 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며 "금리 인하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와 한은의 정책)방향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통화정책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박 의원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근거로 한은이 우리나라 경기를 두고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하는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이 총재는 "해당 지수가 예고지표 성격은 가지고 있으나 지수가 회복되지 못한 것은 다른 이유가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금리 인하 효과가 있거나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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