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건수가 12월보다 소폭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각) 1월 신규주택판매가 48만1000건으로 지난해 12월 48만2000건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7만건을 웃도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규주택판매건수 감소가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폭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북동부지역의 신규주택판매는 51.6% 감소해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남부지역의 판매는 2.2% 증가해 2008년 5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으며 중서부지역에서도 19.2% 늘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스테파니 캐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회복을 향한 평탄치 않은 길을 걷고 있다"며 "노동시장과 신용여건의 개선으로 올해 말에는 주택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지표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모기지은행연합은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신청이 지난주 4.6%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택구입용 대출신청건수가 증가한 것은 6주만에 처음이다.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주택가격의 상승도 주택공급을 늘려 거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