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팬택을 인수하기로 한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 컨소시엄이 대금을 다음 주에 송금하면서 본계약 체결 또한 다음 달로 미뤄질 전망이다.
27일 팬택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KPMG) 관계자는 "한국시각으로 오늘 내 인수대금이 송금될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밸류에셋 측에서 IRS 보고를 하고 코트라 접수까지 완료돼야만 인수대금을 국내로 송금할 수 있다"면서 "그쪽에서 해결이 돼야 하는데 아직 정리가 안돼 우리 쪽에서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송금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안에 체결될 예정이었던 본계약도 다음달로 미뤄지게됐다. 법원이 원밸류에셋 측이 인수대금 전액을 납부해야만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원밸류에셋 측은 한국으로 보내는 행정절차 상 지연으로 인수대금 송금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이 연방 국세청(IRS)에 SAR(Suspicious Activity Report) 보고를 해야 하며 코트라에 해외투자 신고도 마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원밸류에셋은 지난달 말 팬택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팬택 매각 주관사에 제출했다. 인수가격은 약 1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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