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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IS 외로운 늑대 문제 적극 해결 나선다"

기사등록 : 2015-03-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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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 구성…이슬람 극단주의자 감시 소홀 지적

[뉴스핌=배효진 기자] '이슬람 국가(IS)'와 연계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의 모국 겨냥 테러 우려가 높아지자 영국 국내보안정보국(MI5)이 전담팀 꾸리기에 나섰다.

국내보안정보국 로고 [출처:위키피디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MI5가 외로운 늑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담기구를 발족했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동안 정부가 수니파 무장조직 IS와 연계된 수 백명의 극단주의자에 대한 감시가 소홀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신문은 특히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2013년 발생한 군악대원 리 릭비 상병의 살해 사건의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군악대원인 리 릭비 상병은 지난 2013년 5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영향을 받은 영국인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마이클 아데보왈레와 마이클 아데볼라조에 의해 런던 대로변에서 살해당했다.

하원 정보보안위원회(ISC)는 보고서를 통해 "영국 정보기관들이 릭비 상병의 피살을 막기는 어려웠지만 릭비가 피살되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고 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공개한 바 있다.

아데볼라조는 MI5가 벌인 두 공작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관련 기관들은 그를 수사하기 위해 광범위한 침입 기술을 사용하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보고서에 대해 "살해 사건 직후 MI5가 잠재적 테러 용의자들을 식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향후 전담기구를 통해 단독으로 또는 소규모 조직으로 테러를 단행할 위험이 있다고 보여지는 개인을 파악해 범행 계획 단계부터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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