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달 말까지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연합(EU)에 가스를 공급하는 협상을 타결했다.
2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 에너지 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달 말까지 우크라이나와 EU에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문제로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타결을 맺었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나타낸 지도 [출처: 위키피디아] |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겸 에너지동맹 담당 집행위원은 "우크라이나의 (가스) 공급 수요를 위한 동계 패키지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가까스로 보장을 하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체결된 동계 가스공급 계약은 오는 31일까지가 계약 시한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가스 제공량이 당초 계약분에 턱없이 모자란다"며 3월분 선불 지급을 거부하면서 마찰이 생겼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또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동부지역에 대한 가스 공급을 끊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가스 제공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