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시가 27개 선도지역을 정해 종합적인 도시재생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예산 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도시재생 종합플랜’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9일 '서울도시재생종합플랜을 발표했다. |
이들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우선적으로 집중 추진한다. 또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쇠퇴 낙후 산업지역 3개소에는 세운상가, G-Valley(구로·가산 디지털산업단지),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가 선정됐다. 한 때 지역 성장을 이끌었으나 지금은 산업재편과정에서 퇴색한 지역이다.
역사문화자원 특화지역 7개소는 세종대로(국세청별관)일대, 마포석유비축기지, 노들섬, 남산예장자락, 당인리 화력발전소, 낙원상가·돈화문로, 돈의문 일대다. 시는 개발로 훼손된 이들 지역을 관광명소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저이용-저개발 중심지역 5개소는 서울역, 창동상계, 영동 MICE, 광운대역, 상암·수색으로 결정됐다. 이들 지역은 과거 교통 요지로 지역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오히려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노후주거지역 12개소는 창신숭인, 가리봉, 장위동 등 뉴타운 해제지역, 성과마을, 백사마을, 해방촌, 북한산주변, 서촌, 임사1동, 성수12가동, 신촌, 상도4동 지역이다. 시는 뉴타운 해제지역 등인 이들 지역에 우선적으로 재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서울도시재생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시는 인프라 구축,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마중물 성격의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SH공사는 재생사업시행자로 별도 투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사업은 거주민이 주인이 돼 추진하는 사업이다”며 “저성장 시대 서울 재도약을 위해 첫 걸음을 떼는 이 시점에서 27개소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이 모범 사례가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