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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 펀드서 자금 1800만달러 이탈

기사등록 : 2015-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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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자금모집 문제로 운용자산 절반 사비 들여

[뉴스핌=김성수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의 채권 펀드에서 대규모 투자자금이 이탈했다.

빌 그로스 [출처: 위키피디아]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각)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를 인용, 그로스가 운용하는 '야누스 글로벌 언컨스트레인드(Janus Global Unconstrained)' 채권펀드에서 지난달 유출된 자금이 1800만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펀드 운용자산 14억4000만달러에 비하면 유출 규모는 작지만, 그로스가 야누스 캐피털로 이직한 후 월간 기준으로 첫 자금 유출이다. 야누스 측은 해당 펀드 자금의 절반이 그로스의 사비라는 것을 인정했다.

FT는 언컨스트레인드 펀드의 투자 수익률이 일반적으로 저조하다는 인식 때문에 그로스가 펀드 자금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서밋 데사이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언컨스트레인드 펀드는 그로스가 핌코에서 운용했었던 핌코 토탈리턴 펀드와 달리 펀드매니저에게 투자에 대한 재량권을 더 많이 준다"며 "하지만 그만큼 투자 성과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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