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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 디스플레이, 美평가기관 '최고등급' 찬사

기사등록 : 2015-03-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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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메이트 "엑설런트A"..밝기, 전력소모 등 획기적 개선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기관으로부터 최고등급의 찬사를 받았다. 갤럭시S6의 AM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미국의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는 10일(현지시간) 갤럭시S6, S6 엣지의 디스플레이 화질에 대해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 A'를 부여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평가 보고서에서 갤럭시S6의 AMOLED가 577ppi(1평방인치당 픽셀수)의 고해상도, 소비전력, 야외시인성 등에서 전작인 갤럭시S5는 물론 불과 반년 전에 출시된 갤럭시노트4의 성능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갤럭시S6는 5.1인치 화면에 QHD(2560X1440)의 해상도로 갤럭시S5의 FHD(1920X1080)에 비해 픽셀수가 2배 가까이 늘어 모바일 기기에서는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를 구현했다. 갤럭시노트4는 518ppi였다.

또한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거리인 10인치(25.4㎝) 내외의 거리에서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세밀한 수준으로 완벽한 선명도를 구현하다고 디스플레이메이트는 평가했다.

픽셀수가 2배 가까이 늘어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기 위한 프로세싱 자원이 늘었지만 전력소모량은 S5대비 20%나 줄었다. 최대밝기로 제품을 사용할 때 갤럭시S5의 전력소모량은 0.82와트인 반면 갤럭시S6는 0.65와트로 20.7%나 낮았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전력소모도 늘어난다는 디스플레이업계의 상식을 뒤집은 것이다.

통상 태양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는 색이 뭉개지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갤럭시S6는 최고의 휘도와 최저의 반사율로 이를 극복했다.

야외에서 갤럭시S6의 휘도는 542~784cd/㎡로 측정됐다. 강한 태양광 아래에서의 최고 휘도는 784 cd/㎡로 갤럭시S5의 698 cd/㎡ 대비 12.3%나 개선돼 현존하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갤럭시 S4의 475 cd/㎡보다는 65.1% 높아졌다.

디스플레이의 반사율이 높을수록 시인성이 떨어진다.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는 주변광을 흡수한 뒤 이를 다시 사용자의 눈에 반사시켜 디스플레이 인지능력을 떨어뜨린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평균 반사율이 10%가 넘지만 갤럭시S6는 4.6%로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극장이나 침실에서는 밝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변 사람들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 눈의 피로를 감소시킨다. 갤럭시S6는 최소휘도를 2 cd/㎡로 낮추면서도 24비트 풀컬러를 구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상이나 테이블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사용하다보면 시야각에 따라 화면 밝기가 크게 낮아져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LCD의 경우 30도 측면에서 바라볼 때 50% 이상 밝기가 떨어지지만 갤럭시S6의 경우 밝기 감소율이 27%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6를 옆에서 보더라도 디스플레이 화질 저하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6 엣지에 적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모바일 제품과 TV의 디자인 변화를 선도할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고해상도 구현이 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6와 동일한 화질을 구현했다고 전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유리기판이 아닌 셀로판지처럼 얇고 휘어지는 필름 위에 발광물질을 입혀 제작된다. 갤럭시S6 엣지의 픽셀간 거리인 도트핏치(dot pitch)는 0.044㎜로 머리카락 굵기보다 좁은 수준이다.

기존 제품에도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폭 7mm의 엣지화면에 날씨, 시간, 알림, 뉴스 등을 표시할 경우 해당 영역만 구동되므로 전력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는 일련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혁신을 통해 빠르고 거침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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