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적극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김 사장은 TV뿐 아니라 오디오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했다.
김 사장은 1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기업 M&A에 대해서 "우리는 (M&A를)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요즘은 '오픈 이노베이션' 아니냐. 국내와 해외 모두 검토 대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연구개발의 전 과정을 한 기업이 모두 소유, 운영하는 폐쇄형 혁신에 대비되는 말로 개방형 혁신을 뜻하는 개념이다.
김 사장은 이날 최근 삼성전자가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업체 '예스코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배경에 대해 "디스플레이 설치와 그에 대한 설계 쪽에 기술 경험과 역량이 있는 업체"라며 "우리가 그 부분에서 기반이 약했던 것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말 공개한 무지향성 360 스피커(WAM7500/6500). 소리를 앞으로만 내보내는 기존 스피커와 달리 360도로 내보내게 한 것이 특징이다. |
김 사장은 올해 초 '세계 가전박람회(CES) 2015'에서 선보였던 무지향성 360 스피커에 대해 "무지향성 오디오, 많이 팔고 싶다"며 오디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TV 사업에 주력하고는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오디오 사업도 힘쓰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무지향성 오디오를 다음달에 미국에 먼저 출시하고 우리나라에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오디오가 전세계에서 아직 나온 적이 없다. 세상에 없던 제품이 나온 것이다"라며 자부심을 표현했다.
김 사장은 해당 상품의 장점에 대해 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근 홈씨어터 시장은 갈라졌던 기기들이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다"며 "과거 5.1채널 스피커 설치는 불편했었는데 무지향성 오디오는 한 대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고 집안 아무데나 놓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무지향성 360 스피커(WAM7500/6500)는 소리를 360도 방향으로 내보내 어느 위치에서나 들을 수 있게 한 제품이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TV 등과 연결해 집안 어느 곳에서나 소리를 듣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