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검사) 2차 결과에서 도이체방크와 산탄데르 미국 지점이 탈락했다.
연준은 11일(현지시각) 31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26개 은행의 자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와 산탄데르 미국 지점은 이번 테스트에서 탈락했다.
도이체방크와 산탄데르 미국 지점은 이번 결과에 따라 미국 밖에 있는 자신의 모회사나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이 제한된다.
다만 연준이 오는 2016년 7월까지 해외 은행들이 미국지점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하기로 요구하고 있어 이 같은 제한 조치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조건부 합격 판정을 받았다. BofA는 오는 9월 30일까지 수익·손실 모델과 일부 내부 통제에 관한 사항을 수정해 연준에 제출해야 한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를 포함한 나머지 25개 은행들은 조건 없이 테스트를 통과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계획안을 수정해 다시 제출해야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