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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1%시대] 은행 예금금리부터 다음주 중 인하 검토

기사등록 : 2015-03-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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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은 한달 지나야

[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일 연 1%대로 내리면서 은행권이 다음 주부터 예금과 대출금리 조정에 나선다.

한은이 결정한 기준금리 연 1.75%는 사상 최저치로, 은행 금리를 결정하는 시장금리는 채권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16분 현재 3년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틱 상승한 109.09를 나타내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74틱 오른 124.64에서 거래되고 있다. 124.22로 출발해 124.05~124.82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시장금리는 떨어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이 채권을 통해 조달하는 은행채 등의 조달비용이 낮아져, 예금과 대출금리도 떨어지게 된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도 CD 등 시장금리를 반영해 결정된다. 한달은 지나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릴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2주 안에 금리조정회의를 해서 예적금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금리가 이미 많이 내려가 있어 대출금리가 큰폭으로 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이자이익이 대부분인 은행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준다. 예대마진의 차이를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다. 2005년 2.81%였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79%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증시에서 은행주는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나온 10시를 기점으로 3% 넘게 오르고 있다.

10시 50분 현재 우리은행은 3.83%, 신한지주 2.43%, 하나금융지주 3.39%, KB금융 3.82%가 올라 거래되고 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로써 과도하게 낮은 은행주의 주가수준이 메꿔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낮아지게 되는 것은 부정적이지만, 과거보다 NIM의 금리 민감도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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