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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전망] 연준, FOMC서 ‘인내심’ 지울까

기사등록 : 2015-03-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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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연준 인내심 문구 삭제 상황에 준비돼 있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주 뉴욕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내놓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연준이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다면 오는 6월 금리인상설에 무게가 실리며 채권 금리가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뉴욕 채권시장은 직전 주말 고용보고서의 호조로 6월 금리인상론이 힘을 받으며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가 2%대에서 거래됐다. 다만 뉴욕 주식시장이 달러 강세로 인한 기업 수익 감소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주간 기준으로는 2.2467%에서 2.1175%로 소폭 하락했다. 주말 발표된 생산자물가가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인 점도 채권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준비제도(Fed) 빌딩 [출처 : 블룸버그통신]

이번 주 채권시장은 오는 17~18일(현지시각) 열리는 FOMC에 집중하고 있다. 회의 후 18일 오후 2시에 발표되는 성명서에서 연준이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다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채권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여준 2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2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소 누그러진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이 선물 거래를 통해 추산한 결과 오는 9월 금리가 0.5%까지 오를 가능성은 53%로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인 59%보다 낮아졌다.

가이 해즐먼 뱅크오브노바스코시아 금리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내심’ 문구를 지우는 것은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인상 옵션이 생겼다는 것을 의마한다”며 “시장은 그것에 대해 상당히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리서치 기관인 액션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글로벌 금리 매니징디렉터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준이 성명서에서 ‘인내심’ 문구를 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정책의 경로가 여전히 지표에 의존적이고 ‘인내심’ 문구를 빼는 것이 6월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16일에는 미국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제조업생산, NAHB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되며 17일에는 건축허가건수와 주택착공건수가 공개된다. 같은 날 일본은행(BOJ)을 비롯해 터키, 인도네시아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18일에는 FOMC 결과가 발표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위원회,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이 대기하고 있다.

19일에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하며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퇴임하고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20일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기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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